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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명 사할린에서 싹 튼 아리랑 침뜸

출판사
도서코드
5
ISBN
978-89-958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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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겪은 한 한국인이 사할린에서 농사꾼으로 정착하며 면허도 없이 각종 난치병을 침뜸으로 치료, 지역사회의 민간의술자로 이름을 떨쳐오는 이야기다. 사할린에서 15년 넘게 침뜸 무료시술을 해 온 충남 태안 안면도 출신 손병덕 선생의 행적을 채록, 민간에서 전통 침뜸술이 어떠한 형태로 발전하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을 생생하게 정리했다.

손병덕 선생은 수산물 무역을 위해 사할린에 갔다가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이 묶인 사이 통역자의 두통치료를 계기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침뜸시술을 하게 됐다. 그의 침뜸시술은 탁월한 효험을 보여 사할린에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1980년대 인천에서 의사 최형배 선생(새마음병원 내과 근무)에게 침술을 6개월 정도 배운 게 전부였지만 사할린에서 환자를 접하며 병 고치는 방법을 오래 연구하고 고심했다. 정부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나 면허증은 없었지만 사할린 사람들은 그의 침뜸술을 인정했다. 병원에서도 환자가 원하면 면허를 묻지 않고 그 무면허 민간 침구인을 병원으로 초청하여 침을 놓도록 했다. 병원의 원장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이 무면허 침술사의 침뜸시술 모습을 둘러서서 진지하게 지켜보았다. 뿐만 아니었다. 사할린 암센터에서는 말기에 이른 암 환자에게 손병덕 선생을 소개하며 그에게 가서 침뜸시술을 받아보도록 권하기도 했다.

이처럼 환자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면허와 관계없이 민간의술도 적극 활용하는 러시아의 사회적 조건 가운데서 손병덕 선생 같은 침술사가 치료법을 발전시켜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터득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제 사할린에서 난치병을 잘 치료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 있다.

손병덕 선생은 "면허도 없는 나에게 암환자를 보내 준 러시아의 병원 의사들을 나는 존경한다. 비록 병원에서 수술도 해보고 항암치료도 하다 안 되어서 마지막에 하는 수 없이 나에게 보내지만 그래도 나 같은 민간요법을 하는 사람까지도 환자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으면 그들은 소개를 해 주었다."라고 털어 놓고 있다.

 

이 책의 구술자인 손병덕 선생은 특히 침술 과 직접 뜸 외에도 소금뜸이나 마늘뜸 같은 간접구도 적극 활용하여 통풍, 디스크, 당뇨와 암까지도 치료하고 있다. 그런 그의 침뜸법이 소문이 나 러시아 각지에서 그의 침뜸시술을 받고자 찾아오기도 한다. 그가 사용하는 뜸쑥은 고향 태안에서 전통적으로 해 온 방식대로 약쑥을 베어다 오래 묵힌 쑥을 쓰고, 간접뜸하는 데 쓰는 소금도 태안소금이 좋아 가져다 쓴다고 한다.

그는 농사를 지으며 한국어 교육사업을 펼치는 아리랑장학회 회장도 맡아 한인 교포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민간의술은 한 사회와 집단의 역사, 문화 안에서 오랫동안 발전하면서 치료능력을 인정받아 온 것이다. 국내에는 전통 침구술에 대한 박해가 수 십 년 동안 계속되어 왔기 때문에 민간의 생활 속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던 침뜸의 전통적 모습을 농촌이든 도시이든 쉽게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사할린에서 한국 사람이 농사를 지으며 침뜸 봉사를 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전통 민간의술이 발전해 온 모습을 오롯이 볼 수가 있다. 손병덕 선생의 침뜸이야기는 민간의술이 한 지역에서 어떻게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다.

 

제도권 의술과 함께 민간의술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일반 대중들의 생활 속에서 찾아 정리하고 계승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화적 자산을 지키는 사업이다. 허임기념사업회는 이러한 취지에서 ‘민간의술을 찾아서’ 시리즈를 준비하였다.

 

[구술자 - 손병덕 선생 약력]

손병덕 선생은 충남 태안군 남면에서 1945년 3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서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후 형을 따라 부산, 목포, 인천 등을 다니며 수산물 수출 사업을 했다. 1980년부터 인천에서 살면서 우연한 기회에 수지침을 배웠고, 1987년에는 전통 침술을 당시 내과 의사였던 최형배 선생에게서 전수 받았다.

1993년 사업차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가게 되고, 이듬해 다시 사할린에 갔다가 사업이 실패하여 발이 묶였다. 통역을 도와주던 교포의 두통을 치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사할린에서 침뜸 무료시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1997년 사할린(유즈노사할린스크시 노뜨로이스크)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배추와 토마토 등 채소 농사를 시작했다. 한국의 고랭지 배추종자로 사할린에서 배추농사에 성공한 그는 그곳 러시아인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전파하는데도 한 몫을 했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침뜸 무료봉사를 계속하여 통풍, 디스크, 두통, 당료,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특히 소금뜸과 마늘뜸 등의 간접구도 적절히 활용하여 난치병 치료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2007년부터는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아리랑장학회를 만들어 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장학생을 선발하여 국내 대학에 연수를 보내는 등 다양한 후원 사업도 한다.

그는 침뜸이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좋은 전통 민간의술이라며 현대의학과 협력하여 난치병 치료에 적극 활용되길 바라고 있다.